| ▲ 사진=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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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한화)가 퀄리티 스타트를 해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찬호는 5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국내 데뷔 후 처음으로 100개를 넘어선 101개였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없었던 탓에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스트라이크 존 양 옆을 공략했지만 심판의 스트라이크 콜을 받기엔 조금씩 빠졌다.
1회부터 만루 위기를 맞았다. 1,2번 김상수 박한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1사 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박석민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채태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2아웃을 잡아낸 뒤 박한이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빼앗겼다.
3회는 삼자 범퇴로 넘긴 박찬호. 하지만 4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배영섭에게 3루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진갑용의 빗 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며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손주인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이때 박찬호가 투구판을 밟은 상태에서 공을 떨어트리는 보크를 범하며 다시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박찬호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도 주자 두명을 내보냈지만 무실점. 6회는 삼자 범퇴로 막았다.
관심을 모았던 이승엽과 대결에선 우위를 점했다.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플라이 타구로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