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근 감독 "힘좋은 이선화, 하은주 잘 막았다"

  • 등록 2012-03-18 오후 7:58:20

    수정 2012-03-19 오전 8:02:48

▲ 이호근 감독. 사진=WKBL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용인 삼성생명이 안산 신한은행과의 여자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4차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1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64-56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신한은행을 강하게 몰아붙인 삼성생명은 후반부터 신한은행에 따라 잡혀 한때 동점을 허용하고 3연패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끝까지 강한 집중력을 보인 김계령, 이선화, 김한별 등이 활약하면서 신한은행을 무너뜨렸다.

진빠진 모습으로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호근 감독은 "전반전은 이선화가 공격적 측면에서 잘 풀어줬다. 후반은 김계령과 김한별, 박정은이 두루두루 잘했다. 리바운드에서 안밀린게 승리의 요인이 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중반 26-8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존 디펜스 수비가 잘됐던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감독은 "서로의 플레이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작전대로 되는 부분도 있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안맞는 부분도 있다. 이는 어쩔 수 없는데 오늘은 선수들 응용력이 좋아 대처를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선화는 후반부터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하은주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이 감독은 "선화가 버텨주는 힘이 좋다. 외곽을 버리더라도 두 명이든 세 명이든 하은주에게 달라 붙으라고 주문했다. 대체적으로 잘 맞았던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후반에 밀렸던 부분에 대해 "4차전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신한은 후반에 하은주가 경기를 거의 다 소화했다. 하은주가 들어왔을 때의 플레이를 좀 더 보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 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1승2패로 기사회생한 이 감독은 "큰 틀의 변화는 없다. 다만 약속된 플레이 안됐던 부분, 수비 위치 선정 등 작은 부분에서 보완해서 4차전 준비하겠다"고 남은 경기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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