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중단' 동방신기, 이틀 연속 日 오리콘 1·2위

지난달 30일 발매 싱글 모음집 판매량 두각
  • 등록 2010-07-02 오전 8:46:52

    수정 2010-07-02 오전 9:03:37

▲ 그룹 동방신기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그룹 활동을 중단한 동방신기가 일본 유력 음악차트 오리콘에서 이틀 연속 1·2위를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동방신기가 지난달 30일 발매한 새 음반 '싱글 비-사이트 콜렉션'(Single B-Side Collection)은 4만2198장의 판매고를 기록해 당일 오리콘 일간 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다른 음반인 '싱글 에이-사이드 콜렉션'(Single A-Side Collection)은 4만1771장의 판매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 날인 7월1일에는 '싱글 에이-사이드 콜렉션'이 1위를, '싱글 비-사이트 콜렉션'이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이번 음반이 정규 음반이 아님에도 판매량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현지에 동방신기의 고정팬이 두텁게 자리잡고 있음을 뜻한다. 또 이번 음반이 그간 동방신기가 발매한 싱글을 총망라한 박스 세트 형식으로 발매돼 소장 가치를 높인 점도 음반 판매량 호조에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그룹 동방신기

동방신기는 지난달 24일 오리콘이 발표한 '2010 상반기 앨범 판매량 톱 50'에서 지난 2월 발매한 베스트 앨범 '베스트 셀렉션 2010'(Best Selection 2010)으로 54만 7천 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일본 최정상급 인기가수 아무로 나미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방신기는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 세 멤버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 계약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여 지난 4월 일본에서 그룹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다섯 멤버는 일본과 한국에서 각자 솔로 가수 혹은 배우로 개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중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은 아시아를 타깃으로 한 음반 발매를 앞두고 미국에서 녹음중이다. SM 잔류를 선택한 유노윤호는 뮤지컬 '궁' 연습에, 최강창민은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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