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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휴스턴이 웨스트브룩과 폴을 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휴스턴으로부터 1라운드 신인 지명권 2장도 함께 받는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과 웨스트브룩이라는 ‘MVP 가드진’을 구축하게 됐다. 휴스턴의 간판스타인 하든은 2018년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그 전년도인 2017년 정규리그 MVP가 바로 웨스트브룩이었다.
웨스트브룩은 정규리그 MVP는 물론 올스타에도 8번이나 선정됐고 올스타 MVP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정규시즌 득점왕 2회(2015, 2017), 도움왕 2회(2018, 2019)에 오를 정도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웨스트브룩은 데뷔 시즌인 2008~09시즌부터 줄곧 오클라호마시티에서만 활약했다. 팀을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하든과는 2011~12시즌 이후 8년 만에 다시 손을 잡게 됐다. 하든은 2011~12시즌까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활약하다 2012년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바 있다.
웨스트브룩이 다재다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면 휴스턴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옮기는 폴은 볼을 운반하고 절묘한 패스와 드리블로 찬스를 만드는 정통 포인트가드다. 지난 시즌 휴스턴에서 하든과 원투펀치를 이루면서 평균 15.6점 8.2어시스트,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팀의 핵심 주전이었던 폴 조지를 이달 초 1라운드 신인 지명권 5장을 받고 LA 클리퍼스로 보낸 데 이어 웨스트브룩까지 트레이드 시키면서 확실한 리빌딩 돌입을 선언했다. 조지와 웨스트브룩을 포기하면서 무려 7장의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