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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는 2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3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김기환(22.CJ오쇼핑), 홍순상(32·SK텔레콤)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6년 연속 이 대회에 개근한 김경태로선 2011년 기록한 개인 최고성적(공동 10위)를 넘어서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워 했다.
김경태는 2010년 일본투어 상금왕, 2011년 한국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세계랭킹 18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무너진 샷감과 자신감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나름 성과를 거둔 것,
김경태는 “마지막 마무리가 좋았다면 대회를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다. 어쨌든 지난 4개 대회에 비해 좋아진 점을 느껴서 이번 대회는 만족한다. 다음 대회부터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경태와의 일문일답.
- 경기 마친 소감을 말해달라.
- 지난 나흘 동안 본인에게 있어서 하이라이트로 꼽을 수 있는 순간이 언제인가?
▲2라운드 때 잘했던 것이 지금 생각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힘이었다. 2라운드 때 잘못했으면 컷 탈락을 할 수 있었는데, 버디를 많이 잡아서 나머지 3, 4라운드 때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계속 버디 기회를 갖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버디 상황들과 보기 상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어제까진 보기를 많이했고 버디도 많이 했다. 오늘은 보기없이 라운드를 하기 위해 아이언샷에 신경을 많이 썼다. 사실 오늘 찬스가 많았다. 마지막 홀은 아쉽지만 17번 홀 까지는 노보기였고 성적도 올라와서 괜찮다. 18번 홀은 나흘 내내 티샷이 좋지 않았다. 사실 티샷만 잘 치면 버디가 쉽게 나오는 홀인데, 오늘은 조금 자신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미스가 크게 나왔다. 파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퍼터가 말을 듣지 않아서 보기를 했다.
- 올해도 한국 선수가 우승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본인이 느끼기에 한국 선수들과 유럽 선수들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인 것 같은가?
-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내일 일본으로 넘어가서 대회를 한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매경오픈은 치르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서 한 게임을 치른 후에 일주일 휴식을 취한다. 전반기에는 일본 대회가 많지 않아서 한국과 일본을 왔다갔다하면서 플레이할 것 같고, 전반적으로는 일본 투어에 전념을 할 계획이다.
- 미국에서의 플레이 계획은 없는가?
▲미국은 현재 플레이를 하고 싶어도 못 한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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