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2AS' 6위 울산, 3위 서울에 완승...준PO 진출

  • 등록 2011-11-19 오후 5:00:52

    수정 2011-11-19 오후 5:00:52

▲ 울산 설기현. 사진=울산 현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6위 울산이 서울 원정에서 화끈한 골세례를 펼치며 6강 PO의 승자가 됐다.

울산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단판승부에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한 설기현의 맹활약과 곽태휘, 김신욱, 고슬기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6강 PO의 고비를 넘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울산은 6강 PO 수원-부산전 승자와 오는 23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반면 서울은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고도 6위 울산에게 홈에서 덜미를 잡혀 자존심을 구겼다. 서울은 2009년에도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지만 6강 PO에서 6위 전남에게 패해 탈락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울산의 제공권이 돋보였다. 울산은 올시즌 K리그 최저실점(29골)을 자랑하는 막강 수비력을 앞세워 서울의 공세를 막아냈다. 볼 점유율은 서울에게 밀렸지만 제공권을 활용한 빠른 역습이 돋보였다.

울산의 선제골은 전반 17분에 터졌다. 최재수의 프리킥때 곽태휘와 서울 골키퍼 김용대가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옆으로 굴절되자 곽태휘가 이를 놓치지 않고 사각에서 골문안에 정확히 공을 차넣었다. 끝까지 볼을 놓치지 않은 곽태휘의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울산은 전반 33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설기현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울산은 후반 들어 수비를 강화하면서 서울의 공세를 저지했다.

서울은 후반 14분 데얀의 만회골로 역전의 희망을 되살렸다. 현영민이 왼쪽에서 올려준 패스를 데얀이 울산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수비수와의 경합을 뚫고 헤딩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서울의 기쁨은 채 1분도 가지 않았다. 울산은 곧바로 펼쳐진 공격에서 한 번의 긴 패스로 역습에 나섰다. 설기현이 오른쪽을 돌파한 뒤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달려들어오던 고슬기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서울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21분 데얀이 추가골을 터뜨려 다시 추격의 활로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데얀의 골은 심판 협의 결과 오프사이드인 것으로 판명됐고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로선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울산의 베테랑 설기현은 후반전 막판 교체될때까지 측면 공격수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정교한 크로스로 김신욱의 두 번째 골과 고슬기의 쐐기골을 도우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서울은 A매치를 마치고 이틀전 팀에 복귀한 데얀이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수비 불안에 끝내 발목을 잡혔다. 수비진이 울산의 제공권을 전혀 막지 못했다. 미드필드의 핵심인 하대성이 왼쪽 종아리 근육 통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큰 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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