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유로2012 열혈팬 입증

  • 등록 2012-06-11 오후 12:08:23

    수정 2012-06-11 오후 12:08:23

▲ 소프라노 조수미의 트위터 타임라인, 사진=조수미 트위터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49)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안토니오 디 나탈레(35·우디세네)의 활약을 예측해 화제다.

조수미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유로 2012 조별리그 C조 1차전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기를 시청하며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경기 시작 전부터 선발로 나서는 마리오 발로텔리, 안토니오 카사노, 잔루이지 부폰 등을 거론하며 "너희가 누군지 보여줘"라며 응원의 글을 남겼다. 또한 카사노의 심장수술 후 그라운드 복귀를 환영했고, 발로텔리가 3살 때 다른 부모의 손에 자랐던 이야기를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수미는 선발 출전한 발로텔리의 부진한 모습을 보며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조수미는 "프란델리(감독) 내가 당신이라면 후반에 디 나탈레를 투입하겠다. 발로텔리는 헤어스타일을 고치러 가는 편이 낫겠다. 하하하"라고 비웃었다. 이후에도 부진이 계속되자 "발로텔리 좀 빼"라며 강하게 이야기했다.

후반 10분 이탈리아는 발로텔리를 빼고 디 나탈레를 투입했다. 디 나탈레는 교체 투입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수미도 기뻐하며 "난 알고 있었어. 당신이 해냈어"라고 실시간으로 글을 남겼다.

조수미의 예측이 맞아 떨어지자 다른 트위터리안도 신기해마지 않는 눈치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렇게 정확한 분석이라니, 조수미를 한국 축구 감독으로" "축구 좋아하는 줄 처음 알았다" "선견지명이다" 등 다양한 반응 일색이다.

한편, 조수미는 크로아티아와 아일랜드의 경기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의 3-1승을 축하하는 글도 남겨 열혈 축구팬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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