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의식 잃고 쓰러진 뒤 회복..."두려웠지만 곧 돌아갈 것"

  • 등록 2017-03-03 오전 9:20:33

    수정 2017-03-03 오전 9:22:2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앰블런스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그를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의 축구 스타 페르난도 토레스(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경기 중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토레스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 에스타디오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9분 공중볼을 경합하다 상대 수비수 알렉스 베르간티뇨스와 충돌했다.

떨어지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머리를 부딪힌 토레스는 의식을 잃었다. 깜짝 놀란 동료 선수들은 토레스에게 몰려가 급하게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몇몇은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고 눈물을 흘리는 선수도 있었다.

약 5분 뒤 앰뷸런스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토레스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다행히 병원에 도착한 뒤 의식을 되찾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토레스는 구단 SNS를 통해 “걱정과 격려의 메시지에 감사한다. 공포스러웠지만 곧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AT마드리드 구단은 “CT 검사 결과 두개골과 목 부위를 다치진 않았다. 병원에서 밤을 보낸 뒤 내일 많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동료인 수비수 필리프 루이스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토레스가 의식을 찾고 말을 했다고 들었다”라며 “다행히 토레스의 상태가 괜찮아지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골을 넣은 팀 동료 그리즈만도 “팀원 모두 토레스가 무사히 복귀하길 기도하고 있다”라고 쾌유를 기원했다.

AT마드리드는 데포르티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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