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타인 옷 빌려 입기 싫었다"...전라 장면 대역논란 해명

  • 등록 2008-10-21 오전 11:46:35

    수정 2008-10-21 오전 11:47:34

▲ 배우 김민선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영화 ‘미인도’의 김민선이 최근 불거진 노출 대역 논란에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김민선은 최근 공개된 ‘미인도’ 예고편에서 전라의 뒤태를 드러냈고,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선 대역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와 관련 김민선은 "여배우로서 노출 장면에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며 "여자와 배우의 기로에서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처음 시나리오를 접한 순간부터 신윤복은 내 옷이라 여겼기에 타인의 옷을 빌려 입기 싫었다"고 일부에서 제기한 대역 논란을 일축했다.

김민선은 이어 "배우로서 첫 길을 걷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미인도’에 걸었다. 짧은 연기 내공이지만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며 "직접 감독님을 찾아가 신윤복 캐릭터에 애착을 보인 이유도 배우 김민선의 색깔을 찾고 싶은 내면의 욕심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또 "극중 베드신은 여인 신윤복의 숨겨진 아픔과 사랑이 녹아있는 슬픈 장면이다. 결코 가볍게 치부될 수 없는, ‘미인도’의 클라이맥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윤수 감독 역시 "여배우의 부담을 고려해 실제 대역 배우를 촬영 현장에 대동했지만 작품에 임하는 김민선의 결연한 의지가 여인 신윤복의 예술혼과 숨겨진 사랑을 표현하는데 제격이라고 판단, 대역 없이 직접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11월13일 개봉되는 영화 ‘미인도’는 천재화가 신윤복이 남장여자였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영화로 신윤복(김민선 분)과 첫사랑 강무(김남길 분),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와 김홍도를 사랑한 기녀 설화(추자현 분)의 은밀하고도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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