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클리퍼스 꺾고 PO 2연승...마이애미는 2연패

  • 등록 2012-05-18 오후 1:11:57

    수정 2012-05-18 오후 1:16:06

▲ 샌안토니오의 팀 던컨이 수비를 제치고 골밑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서부컨퍼런스 1번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   샌안토니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밋국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105-88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2연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승리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16일 열린 1차전에서 클리퍼스를 108-92로 꺾은 바 있다.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를 29-21로 크게 앞서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2쿼터에 잠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3쿼터에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들어 개리 닐, 티아고 스플리터 등 식스맨들의 활약까지 더해 17점차까지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점수차가 크게 나자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 등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베테랑들의 활약이 이 날도 돋보였다. 팀의 기둥인 팀 던컨은 안정적인 중거리슛을 바탕으로 1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차전 26득점에 이어 연일 맹활약이다. 파커도 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대니얼 그린(13점)과 보리스 디아우(16점) 등도 제 몫을 해냈다.   반면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믿었던 크리스 폴이 10점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인 마이애미 히트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75-94, 19점차 대패를 당했다. 2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1승2패로 밀리는 신세가 됐다. '빅3'의 한 축인 크리스 보쉬의 복근 부상 공백이 결정적이었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22점 7리바운드, 마리오 찰머스가 25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골밑의 열세는 어쩔 수 없었다. 보쉬가 없는 가운데 마이애미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6-52으로 크게 뒤졌다.   골밑도 문제였지만 더 큰 고민은 드웨인 웨이드의 부진이다. 웨이드는 이날 37분을 뛰면서 겨우 5득점에 그쳤다. 마이애미를 지탱하는 삼각편대 가운데 2명이 무너지니 경기가 제대로 될리 없었다.   반면 인디애나는 센터 로이 히버트가 19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완전히 지배했다. 조지 힐과 대니 그레인저도 각각 20점, 17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3점슛도 8개나 성공시키는 등 마이애미를 내외곽에서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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