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두산 감독이 새 대체 외국인 투수의 조건을 밝혔다.
두산은 12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볼스테드는 올해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7패 평균자책점 6.21으로 부진했다. 한국 프로야구 최장신 선수로 니퍼트만큼 큰 기대를 모았지만 계속된 부진에 두산은 결국 볼스테드 방출을 결정했다.
두산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이제 중요한 건 얼마만큼 더 잘 던지는 투수를 데려오느냐다. 두산의 4강 진입에 있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 감독은 일단 경력과 성적보다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형의 투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일단 볼스테드의 공백은 기존 선수로 메운다. 볼스테드가 빠진 자리엔 강동연이 들어왔다.
새 외국인 선수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송 감독은 “다음 주 NC와 2연전엔 니퍼트, 노경은을 내보낼 예정이고, 그 이후에는 다시 로테이션을 짤 생각이다”면서 “쉬는 기간 동안 투수진을 재정비하겠다. 4강 싸움에 있어 투수진 정비가 최우선 과제일 것 같다. 새로운 투수와 함께 다시 정비를 해서 승수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