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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은 11일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그게 또 올림픽이어서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내가 꿈꿔왔던 그런 무대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170cm의 큰 키를 가진 센터백 겸 레프트백인 김다영은 인천비즈니스고를 졸업하고 한국체대를 거쳐 부산시설공단에서 활약 중이다. 대학 졸업 후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다 국내로 돌아온 뒤 2020~21시즌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에서는 95골(경기당 4.52골)을 터뜨리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처음 유럽 선수를 상대해 봤다는 김다영은 “유럽 선수들이랑 부딪혀보고 몸싸움도 해보니까 어느 정도인지 좀 감이 잡혀 좋은 경험이었다”며 “걱정도 되지만 좀 더 당차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피지컬적인 차이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스타일 차이가 있는 만큼 우리의 장점을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다영은 “우리는 좀 아기자기하고 섬세하고 디테일한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유럽 선수들은 선이 굵은 플레이를 많이 하더라”며 “우리가 해왔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플레이를 하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다영은 “김다영이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빨리 알리고 싶다. 8강 진출이 목표”라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 관심이 응원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