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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히어로’ 제작보고회가 열리는 시간,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측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 일정을 잡는 바람에 망연자실했다. ‘히어로’ 제작진은 이미 한 달 여전부터 제작보고회를 준비했다가 갑작스러운 ‘천안함 프로젝트’ 기자회견으로 프로모션에 차질을 빚게 됐다.
‘히어로’는 ‘허당아빠의 고군분투 변신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오정세, 박철민, 정은표, 신지수, 황인영, 정윤석, 정하은, 손병호 등이 나선 작품이다. 특급 스타 대신 연기파 배우를 내세운 중급 예산의 영화다. ‘히어로’ 측은 “‘부러진 화살’ 등으로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나선 제작사가 결국 중소 영화 제작사에 간접적으로 피해를 준다는 게 아쉽다”며 “기자회견을 같은 시간이 아닌 한 시각 앞인 10시 등으로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완고하게 거절당했다”고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