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주전 공격수 이금민, 잉글랜드 맨시티 입단

  • 등록 2019-07-25 오전 8:40:18

    수정 2019-07-25 오전 8:57:48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주전 공격수 이금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주전 공격수 이금민(25·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이적한다.

이금민의 소속팀인 경주 한수원 구단은 이금민이 맨시티로 이적한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이금민은 조만간 잉글랜드로 출국해 맨시티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년이고 연봉 등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금민이 계약서에 최종 사인하면 지소연(28·첼시 레이디스)과 조소현(30·웨스트햄)에 이어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3번째 한국선수가 된다.

이금민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주전 공격수다. 올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팀은 조별 리그 3전 전패로 탈락했지만 이금민은 3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3년 3월 6일 키프로스컵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통해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데뷔한 이금민은 A매치 통산 54경기에서 16골을 기록했다. 경주 한수원 소속으로 WK리그에서 활약해온 이금민은 지난 22일 보은 상무와 13라운드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3-0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금민이 입단 예정인 맨시티는 최근 여자슈퍼리그 3시즌 동안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달성한 강팀이다. 경주 한수원 구단 측은 “팀에 실력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 개인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금민은 “맨체스터시티 이적을 승인 해준 경주 한수원 여자축구단 정재훈 구단주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경주 한수원 여자축구단을 성원해 주신 팬들에게 해외에서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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