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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홍성흔의 3타점 맹타와 선발 유먼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최근 3연승 및 홈 5연승을 거두면서 선두 삼성을 반 경기차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달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7일만에 선두 복귀다. 롯데는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 2승1무5패로 약점을 보였지만 이날 승리로 그동안의 패배를 되갚았다. 반면 삼성은 5연승을 마감하고 2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현재 1,2위팀의 맞대결이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롯데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롯데는 1회말부터 거의 매 이닝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특히 중요한 고비마다 홍성흔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3회말 롯데가 손아섭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가운데 계속된 2,3루 기회에서 홍성흔은 다시 깨끗한 우전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초반에 점수차를 벌린 롯데는 4회말 문규현의 중전 적시타와 6회말 문규현의 내야땅볼과 전준우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성흔은 7회말 대타 김문호와 교체될때까지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투수 유먼의 역투도 빛났다. 6⅔이닝을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6월 이후에만 7경기에서 4승을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삼성 선발 배영수는 시즌 8승에 도전했지만 4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1회초와 3회초 두 차례나 만루기회를 잡았지만 적시타 부재로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은 경기 시작 2시간30분전인 오후 2시30분에 관중석 2만8000석 매진을 기록했다. 올시즌 사직구장 12번째 매진이다. 올시즌 롯데는 이날 포함해 83만1348명의 관중을 유치. 평균관중 2만2469명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