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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아폴리스 타겟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특히 4-4 동점이던 9회초에 결승 우전안타를 터뜨려 클리블랜드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팀의 3연패를 끊는 귀중한 한방이었다. 이날 활약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3푼5리에서 2할3푼6리로 약간 올랐다. 타점은 13점으로 늘어났다.,
추신수가 1번타자로 나선 것은 올시즌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개인통산 세 번째였다. 6번에서 1번으로 올라왔다는 것은 그만큼 팀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동안 1번타자로 활약했던 자니 데이먼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상대 왼손 구원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상대 구원투수 맷 캡스의 공을 받아쳐 깨끗한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93마일(150km) 투심 패스트볼을 침착하게 받아쳤다. 그 사이 2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결승점이 됐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선발 진마 고메스의 7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 호투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8회말 불펜이 3점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결승타 덕분에 5-4로 승리하면서 최근 3연패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