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감독 "경남전, 공격축구로 승리"

  • 등록 2010-07-26 오전 10:36:56

    수정 2010-07-26 오전 11:11:16

▲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사진=전북현대)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이 경남FC(감독 조광래)와의 포스코컵 4강전 맞대결을 앞두고 화끈한 공격축구를 통해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26일 오전9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4강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단기전이고 단판승부인 만큼 이기는 경기를 해야한다"면서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다 우리가 공격적인 전술에 기반을 두는 팀인 만큼 공격축구를 통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차피 두 경기만으로 우승팀이 가려지는 만큼, 현재 상황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언급한 그는 "베스트 멤버들을 모두 가동해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머쥐겠다"고 말했다.
 
상대팀 경남에 대해 "공교롭게도 항상 플레이오프 같은 중요한 상황에 맞닥뜨리는 팀"이라 언급한 최강희 감독은 "매번 우리가 승리를 거둬 개인적으로는 경남에 미안한 감정이 있지만, 어차피 승부는 양보할 수 없는 것"이라 덧붙여 승리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시켰다. 이어 "조(광래) 감독님이 대표팀에서 큰 일을 하시게 됐으니, 이렇게 작은 대회는 우리에게 양보하실 것으로 믿는다"는 농담을 덧붙여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경남의 전력에 대해 최 감독은 "올 시즌 들어서 만개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평가를 내놓았고, "공-수 템포와 팀 밸런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구체적 설명을 곁들였다. 아울러 "단판승부인 만큼 꼭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승부차기까지도 염두에 두고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경남에 대한 특별한 대비 전략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공격이 살아나야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면서 "이동국과 로브렉을 투톱으로 기용할 지, 아니면 둘 중 한 선수를 내세워 원톱으로 갈 지 등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을 때와 먼저 실점을 허용했을 때 등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기의 흐름을 두루 파악해 어느 시점에 승부를 걸지 판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전북과 경남의 포스코컵 2010 4강전은 오는 28일 오후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단판제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수원-서울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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