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월드컵)마지막 4강행 티켓 주인공은?

  • 등록 2010-07-03 오후 9:00:55

    수정 2010-07-03 오후 9:00:55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독일과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파라과이가 마지막 4강행 티켓을 놓고 정면승부를 벌인다. 특히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할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스페인과 파라과이는 유럽과 남미의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 

◇ 독일 VS 아르헨티나
▲ 독일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질-네덜란드전' 이은 또다른 사실상 결승전,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3일 밤 11시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4년 만에 재회한다.

'창과 창'의 대결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두 팀 모두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예선에서 세르비아에 한 번 패배한 독일보다 전승을 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팀 분위기는 더 좋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세계최고의 실력을 가진 팀들이어서 쉽게 승자를 가늠할 수는 없다.

독일은 조별예선, 16강전을 포함해 4경기동안 모두 9골을 넣었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와 루카스 포돌스키(쾰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이끄는 독일의 공격은 가히 위협적이다. 아르헨티나에 전혀 밀리지 않는 공격력이다.

아르헨티나는 한국과의 조별예선 4골을 포함해 지금까지 4경기에서 무려 10골이나 몰아쳤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와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메시(바르셀로나)로 이어지는 쓰리톱 공격진은 한국전에서도 알 수 있었듯이 대단하다. 특히 전술의 핵심 메시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지가 최고의 관심사다.

FIFA랭킹은 독일 6위, 아르헨티나 7위로 막상막하다. 통산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8승5무5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물리친 바 있다.
▲ 아르헨티나 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스페인 VS 파라과이
▲ 스페인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마지막 8강전, 스페인과 파라과이가 4일 새벽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브라질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은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 패배가 오히려 약이 됐다.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둔 스페인은 브라질의 패배로 이참에 4강을 넘어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비야가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고,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등 미드필더들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파라과이는 일본을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넬손 발데스(도르트문트)와 로케 산타 크루스(맨체스터 시티)가 버티고 있지만 스페인 공격력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브라질의 탈락으로 자존심의 타격을 받은 남미 축구, 파라과이가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FIFA 랭킹은 스페인 2위, 파라과이가 31위로 스페인의 우세가 예상된다.
▲ 파라과이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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