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대륙, 월드컵 출전권 8장으로 확대...FIFA 배분안 확정

  • 등록 2017-03-31 오전 8:28:02

    수정 2017-03-31 오전 8:28:02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부터 아시아 대륙 출전권이 8장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FIFA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월드컵의 대륙별 배분안을 놓고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과 6개 대륙 축구연맹 회장들이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FIFA가 발표한 대륙별 티켓 배분안에 따르면 아시아는 출전국 확대의 수혜를 가장 크게 보는 대륙이다. 기존에는 아시아에 4.5장의 출전권이 있었다. 8장으로 늘어나면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축구 실력과는 별개로 세계 최고의 축구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을 염두에 둔 배려라는 분석이다.

유럽도 기존 13장에서 16장으로 늘어난다. 16장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당초 요구했던 수준이다. 그밖에 남미는 4.5장에서 6장, 북중미도 3.5장에서 6장, 아프리카는 5장에서 9장으로 각각 늘어난다. 기존 0.5장에 불과했던 오세아니아도 온전히 1장을 챙긴다.

마지막 1장은 6개팀이 경쟁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정해진다. 이들 6개팀은 유럽축구연맹을 제외한 나머지 대륙의 5개팀과 개최국이 속한 대륙 연맹의 1개팀으로 구성된다.

월드컵 개최국은 자동 진출권을 주는데 공동 개최의 경우는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배분안은 오는 5월 9일 바레인의 마나마에서 열리는 FIFA 평의회에서 승인 받으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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