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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3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올시즌 SK전 12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가 SK를 상대로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4월 7일 문학경기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승리투수도 서재응이었다. 반면 SK는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중반 이후 KIA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KIA의 반격은 곧바로 이뤄졌다. 4회까지 SK 선발 엄정욱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기회를 얻지 못했던 KIA는 5회초 2사후 김상훈과 김선빈의 연속 볼넷과 폭투,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신종길이 9구 접전끝에 볼넷을 얻으면서 안타 한 개 없이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KIA는 6회초 최희섭 김상현의 연속안타와 김원섭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와 김상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 동점 균형을 깼다. 7회초에도 2사 3루에서 최희섭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뭐니뭐니해도 서재응의 호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지난 19일 어깨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이날 복귀한 서재응은 SK 타자들을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SK는 선발 엄정욱이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볼넷을 남발해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엄정욱은 4⅔ 1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이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K는 9회말 1사 2, 3루의 추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끝내 무릎을 꿇었다. 이날 SK 타선은 KIA(5안타) 보다 4개나 많은 9안타를 쳤지만 득점은 솔로홈런 1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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