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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전반에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전 백승호(전북현대)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해 아쉬움을 달랬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여정은 오늘까지다”며 “지난 9월부터 생각했던 부분이다. 회장님과 면담을 했고 선수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분간 휴식하고 재충전하면서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대한축구협회에 감사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이번 경기에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브라질보다 불리했다”며 “그럼에도 열심히 준비했고 조별리그에서 굉장히 잘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도 기회가 있었지만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이 좋있다”며 “브라질이 경기를 잘 컨트롤했고 특히 전반전을 잘 이끌었다. 브라질이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