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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는 11,12일 방송된 KBS2 특집극 ‘고맙다, 아들아’(극본 유현미, 연출 고영탁)에서 장형준 역으로 열연했다. ‘고맙다, 아들아’는 아들의 대학 입시로 인한 형산, 형준 가정의 서로 다른 갈등과 애환을 담은 이야기로 세대 간의 소통과 따뜻한 가족애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극 중 최진호가 연기한 장형준은 잘나가는 정형외과 의사로 아들 장시우(이정신 분)가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지만 정작 아들의 진짜 속마음은 잘 알아주지 못하는 인물. 또한 애증의 관계인 형에게 모진 말을 내뱉기도 하며 일 밖에 모르는 차가운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최진호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돈의 화신’, ‘상속자들’, ‘라이어 게임’, 영화 ‘악마를 보았다’, ‘도가니’, ‘도둑들’, ‘킬러 앞에 노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 굵은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여왔다. 전 작인 ‘상속자들’에서 권위적인 아버지 최동욱 역을 선보였던 최진호가 이번 작품에선 차갑지만 그 내면엔 가족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는 아버지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내며 더욱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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