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수원 감독 "결과보다 내용에 초점"

  • 등록 2010-07-26 오전 10:23:22

    수정 2010-07-26 오전 11:11:24

▲ 윤성효 수원삼성 감독(사진=수원삼성)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윤성효 수원삼성 신임 사령탑이 '라이벌' FC서울(감독 넬로 빙가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결과보다는 좋은 내용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감독은 26일 오전 9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4강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 우리는 팀을 정비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컵대회 4강전이지만 라이벌전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는 것에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서서히 팀 컬러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덧붙인 그는 "승패에 중점을 두지 않을 것"이라 재차 강조했다.
 
차범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매번 비슷한 선수 구성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윤 감독은 "지금은 선수들끼리 콤비네이션을 좀 더 보강해야하는 처지"라며 "서울전에서도 또렷한 변화 없이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릴 요인으로 '템포를 살리는 플레이'를 첫 손에 꼽은 그는 "템포가 빠른 축구를 하고 싶은데, 선수들이 잘 따라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이 축구하는 '윤성효식 축구'의 요체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제대로 맞춰진 축구"라 설명하면서 "미드필드진의 패싱 게임, 빠른 템포, 빠른 공-수 전환을 우선적으로 추구할 것"이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서울과의 포스코컵 4강 맞대결에 대해 "한 골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상대 공격수 데얀의 득점력이 뛰어난 만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과 서울의 포스코컵 4강 맞대결은 오는 28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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