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이와쿠마, 시애틀과 마이너계약

  • 등록 2017-11-28 오전 10:55:45

    수정 2017-11-28 오전 10:55:45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은 일본인 선발투수 이와쿠마 히사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의 일본인 베테랑 우완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6)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 구단은 28일(한국시간) 이와쿠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쿠마는 내년 시즌 개막 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하게 된다.

이와쿠마는 2012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6년까지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2013년 14승 6패, 2014년 15승 9패, 2016년 16승 12패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10승 이상 거뒀다. 201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도 뽑혔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계약 마지막 해였던 올해 오른쪽 어깨 염증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불과 6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4.35에 그쳤다. 9월에 어깨 수술을 받고 일찍 시즌을 마쳤다.

이와쿠마는 2015년 말 시애틀과 보장 기간 1년에 옵션 2년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은 연봉 1000만 달러를 주고 이와쿠마와 재계약할 수 있는 구단 옵션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포기했다. 대신 바이아웃(위약금) 100만 달러를 주고 계약을 종료했다.

결국 FA 선수가 된 이와쿠마는 다른 팀을 선택하지 않고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리기로 했다.

이와쿠마는 올해까지 6시즌 동안 시애틀에서만 뛰면서 통산 150경기(136경기 선발)에 등판, 63승 3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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