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피겨 유망주' 김나현, 첫 출전 그랑프리서 5위 기염

  • 등록 2013-08-31 오후 2:15:53

    수정 2013-08-31 오후 2:15:5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피겨 유망주’ 김나현(13·과천중)이 처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나현은 31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5.83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7.29점을 받았던 김나현은 합계 143.12점으로 출전선수 27명 중 5위에 올랐다.

앞서 쇼트프로그램 8위에 오른 김나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전체 5위의 성적을 거둬 종합 순위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기술점수(TES)는 53.36점으로 전체 선수 중 세 번째였고 프로그램 구성점수(PCS)는 42.27점이었다.

김나현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등 고난도 점프를 무난히 소화했다.

다만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서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러츠에서 회전수 부족과 롱에지 판정을 받아 감점을 당했다.

하지만 불과 13살에 불과한 어린 선수가 자기보다 2~3살 많은 선수들과 맞붙어 5위위에 올랐다는 것은 나름 의미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한편, 우승은 169.52점을 받은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에게 돌아갔고 마리야 소트스코바(러시아)가 166.49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의 카렌 첸(14)이 154.25점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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