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챔피언 알도는 학교 일진 느낌...빨리 싸우고 싶다"

  • 등록 2012-05-21 오후 1:06:34

    수정 2012-05-21 오후 3:35:07

▲ 정찬성. 사진=이석무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한 '코리안좀비' 정찬성(25.코리안탑팀)이 활짝 웃었다.   UFC 파이터 정찬성은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찬성은 지난 16일 미국 페어팩스 패트리어트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on Fuel TV 3'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5분 5라운드)에서 더스턴 포이리에(24.미국)를 4라운드 1분 7초에 다스 초크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정찬성은 추후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인 최초로 UFC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얻게 된 것. 대나 화이트 회장도 이미 차기 도전자로 확정 발표한 바 있다.   포이리에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스로 이 정도로 안 좋았던 적이 없을 정도였다"고 할 만큼 정찬성의 몸 상태가 최악이었다.   당시 몸 상태에 대해 정찬성은 "어깨가 많이 안 좋았다. 스파링할 때 어깨가 빠지는 느낌이 자주 있었다. 무릎도 안 좋았다. 다행히 미국에서 적응하면서 나아진 것 같다. 시합 때는 무릎만 조금 아팠지 아무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얻게 된 정찬성은 오는 7월 28일에 열리는 현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 대 도전자 에릭 코크(미국)의 경기의 승자와 올해 연말쯤 타이트전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정찬성은 "솔직히 조제 알도와 싸우고 싶다. 알도는 내가 미국에 처음 진출했던 때부터 최고였다. 기왕이면 그 선수와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알도는 정찬성이 속한 체급의 최강자다. 라이트헤비급의 존 존스, 미들급의 앤더슨 실바와 더불어 UFC의 절대 강자로 평가해도 손색이 없다.   알도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정찬성은 "솔직히 무섭다. 무지막지한 것 같다. 사람을 팬다는 느낌이다. 학교에서 일진이 보통 학생들을 패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내가 더 무섭게 하고 싶다. 빨리 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UFC 진출 후 3경기 연속 KO 또는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정찬성은 앞으로도 계속 화끈한 경기 스타일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내가 운동을 하는 스타일이 원래 화끈하다"고 강조한 정찬성은 "코리안탑팀에서 기술적인 부분이 더해지고 좋은 스파링 상대를 만나서 그런 것 같다. 내가 가장 잘하는 스타일이 화끈한 타격이다. 내게 맞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경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밖에 잘 나가지 않아 인기 실감은 잘 모르겠다. 지난번 벤 헨더슨(현 라이트급 챔피언)의 기자회견 때 옆에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내게는 관심이 없더라. 솔직히 부러운 마음도 있었고, 두고 보자는 마음도 있었다. 지금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반드시 챔피언이 되겠다"고 큰소리쳤다.   UFC에서 처음 메인이벤터로 나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메인이벤터로 안 올라가 본 사람은 모른다.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그것 때문에 운동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만약 한국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서 메인이벤터가 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찬성은 "다친 어깨를 수술할지, 재활할지는 의사를 만나 결정하겠다. 어떻게든 빨리할 생각이다. 운동은 무릎이나 어깨만 괜찮아지면 가볍게라도 이번 주에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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