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글로리아` 첫 촬영서 리얼 맞는 연기 `대역 No!`

  • 등록 2010-07-13 오전 9:55:40

    수정 2010-07-13 오전 9:56:39

▲ MBC 새 주말드라마 `글로리아` 촬영을 하고 있는 배두나(앞)와 오현경.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배우 배두나가 MBC 새 주말드라마 `글로리아`(극본 정지우, 연출 김민식) 첫 촬영에서 남자에게 맞는 연기를 직접 소화해 내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불살랐다.

배두나는 지난 6일 경기도 부천 상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글로리아` 첫 촬영에 나섰다. 이 드라마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여자 주인공 나진진 역을 맡은 배두나와 언니 나진주 역의 오현경이 첫 호흡을 맞춘 날이기도 하다.

이날 배두나는 과거 유명 가수였다가 사고로 5세 지능을 갖게 돼 나이트클럽 `추억 속으로`에서 꽃을 팔며 살아가고 있는 언니 진주에게 취객이 추근거리자 한판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촬영했다.

배두나는 겁에 질린 언니를 보호하기 위해 취객과 맞고 때리는 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 냈다. 처음에 보호매트 없이 취객 역의 단역 배우에게 맞다가 얼굴이 빨갛게 부어오르기도 했던 배두나는 미안해하는 상대 배우에게 “더 세게 해도 괜찮다”며 연기에 몰입했다.

연출자 김민식 PD는 “진진의 연기, 표정이 좋다. 아주 리얼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글로리아`는 `민들레가족` 후속으로 오는 31일 오후 7시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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