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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2’가 16일 윤도현 편을 방송하며 또 한번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전국유료가구 기준으로 약 4.2%.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혹은 드라마 시청률에서도 2~5%대 작품을 마주하니, ‘히든싱어2’의 저력은 대단하다고 표현할 만하다.
‘히든싱어2’는 이날 윤도현과 모창능력자들의 ‘팬미팅’을 연출했다. 본래 ‘히든싱어’에 출연한 참가자들이 해당 가수의 ‘팬’이었던 사실은 여러번 증명됐던 바. 가수의 꿈을 가진 이들이 우상처럼 여기는 가수의 노래를 부르다 결국 목소리까지 비슷해져버린 참가자들의 각양각색 사연에 오히려 감동을 받고 돌아갔던 건 가수들이었다.
‘히든싱어2’가 매회 화제를 모으는 데는 이처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연출되는 힘에 있다. “TV를 보면 감동도 있지만 재미 요소가 더 커서 즐거운 마음으로 왔는데 이렇게 벅찬 감정을 느낄 줄은 몰랐다”는 윤도현의 말은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였다. 울음을 터트리는 참가자들을 보며 대본을 떨어트려 순서가 뒤죽박죽 될 만큼 MC 전현무가 당황했다는 것 역시, 프로그램이 안길 감동 수치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 늘 예상보다 그 이상을 보여주는 잠재력을 가진 프로그램의 특성 덕에 시청자들은 물론 모창능력자들과 가수들도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갖게 되는 분위기다.
‘히든싱어2’는 다음 주 가수 아이유 편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