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특별귀화 또 무산...축구협회 "재추진 않는다"

  • 등록 2012-05-22 오전 11:16:47

    수정 2012-05-22 오전 11:16:47

▲ 에닝요. 사진=전북 현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에닝요(전북)의 특별귀화가 결국 무산됐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제20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대한축구협회가 요청한 에닝요의 특별귀화(복수국적 획득 추천) 재심을 검토한 결과 요청을 기각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에닝요의 특별귀화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에닝요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선 일반귀화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7일 제19차 회의에서 에닝요의 특별귀화추천을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포지션, 한국 문화의 적응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는 것이 당시 설명이었다.

그러자 대한축구협회가 재심의를 요청했다. 최강희 감독도 공개적으로 에닝요의 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닝요 본인도 태극기를 새겨넣은 축구화를 신고 K리그 경기에서 골퍼레이드를 펼쳤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입장은 단호했다. 심지어 향후 특별귀화 자격 요건을 강화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이 논란에 대해 확실히 못을 박았다.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선수 선발 권한을 최강희 감독이 갖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복수국적 취득 문제는 전적으로 다른 문제다"며 "국가대표 이전에 이중 국적 취득의 문제다. 특별귀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도 감안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한체육회의 결정과 관련해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체육회의 결정을 존중한다. 이제는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대사에 집중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해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더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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