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구단 관계자는 경기 취소 후 "지금 우리 입장에선 윤석민과 김상현이 없는 상황에서 한 경기라도 덜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악의 16연패에서 탈출한 뒤 2연승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팀 전력이 정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조범현 감독도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뒤로 밀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경기 직전 폭우가 내렸다. 늘 그랬듯이(?) 경기가 취소되자 신기하게도 비는 뚝 그쳤다.
KIA는 경기가 취소된 뒤 다음 날 선발투수를 로페즈가 아닌 서재응으로 바꿔 예고했다. 만약 로페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 KIA로선 정말로 반가운 비인 셈이다.
그렇지만 KIA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취소된 이후 월요일 휴식일 포함, 3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우천 취소가 잇따르면 경기감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게 현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특히 3일 연속 경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장기레이스를 치르는 팀 입장에서 반가운 일은 아니다.
그런만큼 계속된 경기 취소가 꼭 KIA의 바람대로 반가운 결과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 관련기사 ◀
☞삼성의 거침없는 질주, 마침표는 윤성환
☞승부 가른 오정복의 버스터..."가장 만족스런 플레이"
☞'채태인 역전 투런포' 삼성, 두산 꺾고 4연승...2위 수성
☞SK, 한화 꺾고 56승째…김광현 다승 단독 선두
☞김광현 "투구 밸런스 문제 빨리 고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