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SBS ‘온 에어’가 지난 해 ‘쩐의 전쟁’ 이후 SBS 수목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방송 7회 만에 20% 시청률을 돌파한 ‘온 에어’는 극의 중반부를 넘어서며 시청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온 에어’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방송가의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다룬 드라마들은 시청률 측면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역시 여자주인공은 마흔을 목전에 앞둔 아줌마 홍선희(최진실 분)이지만 홍선희와 마지막 스캔들을 뿌리는 남자주인공은 톱스타 장동철(정준호 분)이다.
특히 장동철의 형이자 매니저이며 연예기획사 CEO인 장동화(정웅인 분)을 통해 방송가의 뒷이야기와 여러가지 음모(?)를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가 드라마'의 조건을 갖췄다.
홍선희와 장동철 외에 매니저인 장동화와 톱스타 여배우 이나윤(변정수 분)의 관계가 얽히면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첫 회 9.8%(TNS코리아)시청률에서 시작해
지난 30일 15.9%(TNS코리아)까지 시청률이 뛰어올랐다.
채림과 김소연이 대조되는 두 명의 여자주인공을 맡았고 장동건과 한재석이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당시 ‘이브의 모든 것’은 최고 48.3%(AGB닐슨)시청률을 올렸고 이후 스크린으로 자리를 옮긴 장동건의 마지막 드라마 출연작으로도 기록된 바 있다.
장서희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는 주인공 은아리영(장서희 분)과 시어머니 심수정(한혜숙 분)을 통해 방송가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은아리영이 쓰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주인공 중에 한명이 심수정 이었기 때문이다. 극중 은아리영과 심수정의 관계를 통해 드라마 작가와 출연배우와의 갈등(?)을 짐작할 수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002년 6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방영된 ‘인어아가씨’는 최고 47.9%(AGB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드라마 대본을 쓴 임성한 작가는 이후 각 방송국에서 섭외 1순위 작가로 꼽혔다.
‘온 에어’처럼 연예인 매니저의 세계를 다룬 드라마로는 SBS의 ‘별을 쏘다’가 있었다. 조인성 전도연 이서진 등이 출연했던 ‘별을 쏘다’는 스타를 만들기 위한 연예인들의 애환을 본격적으로 다뤄 화제가 됐다.
이 밖에 지 PD 지현우와 철없는 노처녀 미자 예지원의 로맨스가 알콩달콩하게 펼쳐졌던 KBS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 역시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하며 방송가의 한 단면을 보여줬다.
2004년 11월부터 시작한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2006년 10월에 종영하며 약 15% 내외의 시청률로 KBS 시트콤 중에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를 이어 극장판으로도 제작되는 기록을 남겼다.
한편 ‘온 에어’에서 까칠한 드라마 PD로 열연 중인 박용하는 자신을 한류스타로 만들어준 KBS 드라마 ‘겨울연가’에서는 라디오 PD 역을 소화해 PD역과 인연이 깊어 눈길을 끈다.
▶ 관련기사 ◀
☞[온에어 스페셜④]'혈연'에 '지연', '학연'까지 총동원...카메오 인맥도
☞[온에어 스페셜③]방송 종사자들이 밝힌 '온에어' 대사 속 T/F는?
☞[온에어 스페셜②]김하늘 송윤아 박용하 이범수...실제 인물 있다! 없다?
☞[온에어 스페셜ⓛ]소재 신선+상상력+리얼의 하모니...3快에 빠지다
☞[문화진단④]섭외 및 출연료는?...카메오 '이것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