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 KT 코치로 합류…1군 외야·주루 맡는다

  • 등록 2024-10-24 오전 9:53:14

    수정 2024-10-24 오전 9:53:14

이종범(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친이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54) 전 LG 트윈스 코치가 KT 위즈에 합류한다.

KT 구단은 24일 “이종범1군 외야·주루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베테랑 지도자로서 이종범 코치가 팀의 외야 수비와 주루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범 코치는 지난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뒤 올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했다.

이 코치는 해태(KIA 타이거즈 전신) 시절 함께 뛰었던 이강철 KT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현장 복귀를 결심했다. 이들은 1990년대 ‘해태 왕조’를 이끌었으며 2009년 이종범이 KIA에서 우승할 때 이강철 감독은 투수 코치를 역임했다.

이 코치는 1993년 해태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19년간 KBO, 일본프로야구 등에서 활약하며 레전드로 꼽혔다.

이후 은퇴 후 2013년 한화 이글스 주루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부터 LG에서 타격 코치, 작전 코치, 외야·주루 코치, 퓨처스(2군) 감독 등을 맡으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미국, 일본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이 코치는 25일 일본 와카야마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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