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김상협 PD "임수정·이도현 이미지, 느낌 서로 닮아"

  • 등록 2021-10-29 오전 8:47:36

    수정 2021-10-29 오전 8:47:36

(사진=tvN ‘멜랑꼴리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상협 PD가 ‘멜랑꼴리아’를 통해 올겨울 감성의 새로운 ‘발견’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1월 3일 첫방송될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본팩토리)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여신 강림’을 통해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구축,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던 김상협 PD는 “이 전의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결을 지니고 있다”며 ‘멜랑꼴리아’만의 색다른 이야기를 예고,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29일 직접 공개했다.

먼저 김상협 PD는 “수학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사랑으로 그릴 수 있는 독특한 구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추문에 휩싸인 여교사와 제자의 관계가 소위 잘 나가는 주변인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숭고하고 순수해 보이는 아이러니를 발견했다”며 작품에 끌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전했다.

더불어 제목인 ‘멜랑꼴리아’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묘한 호기심을 피어오르게 하는 터. 김 PD는 “극 중 지윤수, 백승유 두 사람이 시련 속에서 희망을 찾고 세상의 편견과 맞서서 새로운 지대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멜랑꼴리아가 표현하는 의미가 아닐지 생각 한다”고 ‘멜랑꼴리아’가 펼쳐낼 서사를 압축시켜 전달했다.

수학으로 마음을 나누는 지윤수와 백승유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과정에도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학을 통해 교감하는 장면에서 이상, 열정, 흥분, 희열의 요소를 로고스(논리)와 파토스(감정)의 적절한 조화로 묘사하고 싶었다”며 드라마를 더욱 빨리 만나보고 싶은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기에 “이 드라마는 단지 어떤 수학 문제를 증명하고 밝히는 내용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사랑하는 과정에서 수학이 주는 의미를 메타포로 묘사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수학을 예술보다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로 그리고 있다”고 덧붙이며 소재인 ‘수학’에 대한 편견을 한층 더 허물어트렸다.

특히 ‘수학’으로 인해 시련에 부딪히면서 성장해나갈 주인공들인 임수정, 이도현의 조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PD는 “임수정, 이도현 두 사람의 눈빛과 목소리가 좋았고 두 사람의 이미지와 느낌이 닮았다. 무엇보다 그들이 가진 순수함이 이 작품을 설득력 있고 매력적으로 그리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더했다.

끝으로 김상협 PD는 곧 시청자들과 만날 ‘멜랑꼴리아’를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삶에 대한 의지를 느끼는 드라마”이길 바란다고 염원을 내비쳤다. 그의 말처럼 ‘멜랑꼴리아’가 2021년 겨울,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틔울 수 있을지 드라마를 기다리는 팬들의 시선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는 11월 3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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