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정인욱도 호투,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 등록 2015-02-15 오후 1:45:32

    수정 2015-02-15 오후 2:19:46

[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 정인욱이 라쿠텐전 선발로 나서 호투했다.

정인욱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3회까지 1안타만을 허용하고 실점없이 막았다.

1회 첫 타자 히치리사와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정인욱은 두 번째 타자 마키타도 삼진, 다음 타자 긴지도 2루 땅볼로 솎아내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산체스를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런다운에 걸린 주자를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고토에게는 2루타를 허용, 단숨에 득점권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 3회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

정인욱의 이날 활약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는 물론 있다. 지난 두 번의 일본팀 연습경기와는 달리 이번 라쿠텐의 타자들은 베스트멤버로 나섰다는 점에서다. 외국인 타자들을 포함해 이날 경기에 나선 멤버가 시즌 때도 볼 수 있는 1군 멤버였다.

경기 전 “베스트 멤버가 나온다니 더 잘됐다”며 자신감을 보이던 정인욱이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결과다”며 되뇌였던 그는 첫 실전 경기서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호투를 펼쳤다. 정인욱은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차우찬(3이닝 4피안타 무실점), 백정현(3이닝 2피안타 1실점)보다 결과적으론 가장 좋은 성적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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