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 '앙리 들로네' 가장 많이 차지한 국가는?

  • 등록 2012-05-28 오후 2:57:53

    수정 2012-05-28 오후 2:57:53

▲ 유로2008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유럽의 축구전쟁' 2012 유럽 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2)의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축구팬들은 과연 어느 국가가 이번 유로대회의 ‘앙리 들로네(유로대회의 우승컵)’를 들어 올릴지를 점치며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역대 유로대회에서 가장 많은 앙리 들로네를 손에 쥔 나라는 어디일까. 바로 독일이다. 독일은 1990년 독일연방공화국으로 동·서가 통일한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2회(1972·1980년), 이후로 1회(1996년) 우승트로피를 따냈다. 총 3회 우승이 유로대회의 최대 기록이다.

유로1972는 벨기에에서 열렸다. 서독은 이 대회 최다득점을 올린 게르트 뮐러의 활약(4골)으로 유로에서 우승했다. 당시는 전 세계가 냉전의 분위기에 놓여있던 때였다. 소비에트연방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서독은 더 큰 기쁨에 심취했다.   1980년 대회는 이탈리아가 개최했다. 결승전에서 서독은 호르스트 흐루베스의 활약으로 벨기에를 2-1로 꺾었다. 

서독에 이어 프랑스가 뒤를 잇고 있다. 프랑스는 미셸 플라티니의 활약(9골) 속에 1984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 오른 스페인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2로 패했다.   또한 유로2000에서도 프랑스는 이탈리아와 결승전에서 만나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에 선제골을 내준 후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실뱅 윌토르의 동점골로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연장 전반 13분 다비드 트레제게의 골든골로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금까지도 많은 축구 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명장면이다.

프랑스와 공동 2위에 오른 국가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지난 유로2008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유럽 최강자로 군림했다. 첫 번째 우승은 1964년. 이후 44년만의 우승을 기록한 스페인은 이번 유로2012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4년 전 스페인은 독일과 결승전에서 만났다. 전반 33분에 터진 페르난도 토레스의 결승골로 스페인은 앙리 들로네를 거머쥐었다. 당시 스페인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아스, 수비수 카를로스 마스체나, 카를레스 푸욜, 중원에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공격수에는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 등 초호화 군단을 구축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을 제외하고 멀티 우승 기록을 가진 국가는 없다. 러시아(1960), 이탈리아(1968), 체코(1976), 네덜란드(1988), 덴마크(1992), 그리스(2004) 등 6개국이 한 번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유로 2012에서 전통의 강호가 우승을 할 지 아니면 또 다른 이변을 일으킬 신흥 강호가 등장할 지, 축구팬들의 관심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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