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보아` 컴백에 주목하는 이유

  • 등록 2010-07-24 오후 2:00:06

    수정 2010-07-24 오후 2:00:06

▲ 세븐(왼쪽)과 보아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가요계가 들떠있다. 바로 `최고의 아이돌 스타` 세븐(26)과 보아(24)가 컴백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은 지난 21일 음원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 이달 29일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방송 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타이틀곡 `베터 투게더`와 빅뱅의 탑과 함께 한 `디지털 바운스`는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보아는 오는 8월5일 정규 6집을 발표한다. 관계자들은 "이번 6집은 한층 성장한 보아의 음악적 감성, 실력 등이 총망라돼 있는 앨범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 음원도 공개되기 전이지만 보아의 컴백에 국내 가요팬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이들의 컴백이 이처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보아 10년, 세븐 8년..`고참들의 관록` 기대
 
세븐과 보아 모두 이젠 관록을 자랑하는 고참 가수들이 됐다. 세븐은 데뷔 8년째, 보아는 어느새 데뷔 10년차다.
 
강산도 변한다는 긴 시간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음악성은 물론 댄스, 외모와 같은 비주얼 측면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들은 여기에 해외 활동으로 음악적인 자양분까지 얻었다.

그동안 세븐은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비록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좋은 공부가 됐다. 세븐은 "많은 공부가 됐다"며 "그 동안 무대가 너무 고팠다. 오랜만에 나오는 음반인 만큼 잘하고 싶고 잘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보아 역시 일본 활동과 미국 데뷔 음반 발매 등 해외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보아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6집은 이런 의미도 담아 차별화된 퍼포먼스와 가창력, 카리스마 등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이번 앨범에 대해 밝혔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는 점도 가요팬들을 설레게 하는 이유다. 세븐은 지난 2006년 4집 이후 3년 8개월 만에, 보아도 지난 2005년 6월 5집 `걸스 온 탑` 발매 이후 무려 5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섰다.

◇`노래 되는` 실력파 아이돌의 컴백

사실 요즘 가요계는 비주얼에 신경 쓰느라 가창력의 중요성을 잊는 부작용들이 발생하고 있다.

세븐과 보아의 컴백은 그래서 더욱 기다려진다. 발라드 가수가 아닌 댄스 가수지만 수준급 라이브 실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아는 댄스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특히 파워풀한 안무가 인상적이다. 그녀는 격렬한 댄스 속에서도 언제나 수준급의 가창력을 선보인다. 세븐도 마찬가지다. 혹독한 연습생 시절을 거친 덕에 호흡이 가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노래를 소화한다.
 
◇YG 세븐과 SM 보아의 맞대결

세븐과 보아의 컴백은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YG와 SM의 자존심 싸움이라는 점에서도 관심거리다.

이들은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오랜 시간동안 각각 YG(세븐)와 SM(보아)의 대표 가수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점에서 세븐과 보아의 활동은 YG와 SM의 맞대결로도 볼 수 있다.

세븐과 보아는 약속이나 한 듯이 일주일 간격으로 컴백 일정을 잡았다. YG와 SM이 소속 가수들의 컴백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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