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도 차트 인…경서 "참된 OST란 반응 기뻐요"[주간 OST 인터뷰]

'사랑의 이해' OST 가창
데뷔 후 첫 OST 참여
  • 등록 2023-01-29 오전 11:34:26

    수정 2023-01-29 오전 11:35:06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목 빠지게 기다렸어요.” “OST를 이렇게 기다려본 적은 처음이네요.”

가수 경서가 부른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 OST ‘원더 와이’(Wonder Why) 음원이 지난 25일 정식 발매되자 음악 플랫폼 이용자들이 나타낸 반응이다. 뜨거운 반응 속 ‘원더와이’는 발매 이틀 뒤인 27일 멜론 톱100 차트(오전 8시 기준) 진입에 성공해 경서 목소리의 힘을 또 한 번 실감케 했다.

2020년 데뷔한 경서는 그간 ‘밤하늘의 별을’(2020), ‘나의 X에게’, ‘고백 연습’ 등으로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드라마 OST 가창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 첫 OST로도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는 점이 놀랍다.

29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경서는 “OST를 불러보고 싶다는 소망을 늘 품고 있었는데 ‘사랑의 이해’ OST로 첫발을 뗄 수 있어 영광이다.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님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목소리를 담았다는 점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멜로 드라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 등이 출연 중이다. 경서가 부른 ‘원더 와이’는 가슴 아린 사랑의 열병을 주제로 한 아련한 분위기의 곡으로 경서의 감성 짙은 목소리가 재즈풍 멜로디와 조화를 이뤘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서는 “서로를 바라보고 원하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쉽게 다가갈 수도 없고 쉽게 이뤄지지도 않은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의아해하고, 또 가슴 아파하는 마음을 절절하게 담아낸 곡”이라고 ‘원더 와이’를 소개했다.

이어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떨쳐낼 수 없고, 날 바라보지 않음에도 놓을 수 없는 마음이 곡에 정말 잘 담겼다는 생각”이라면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극에 달할 때 몰입감을 높이며 가슴을 아리게 하는 곡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부연했다.

작업 준비 과정도 돌아봤다. 경서는 “기획안에 담긴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와 서사, 드라마의 내용 등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으며 상황과 감정에 이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처음 불러보는 느낌의 곡이라 조금은 자신이 없기도 했고 걱정이 먼저 들었던 녹음이었는데 현장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셔서 부담을 떨쳐낸 채로 녹음할 수 있었다”고 했다.

“OST 가창 참여가 처음이라 제 목소리가 어떻게 담길지. 혹여 드라마에 누가 되진 않을지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최대한 등장인물들의 상황과 마음에 이입하도록 집중하며 작업에 임했습니다.”

음원 공개 이후 쏟아진 호평 댓글은 그와 같은 노력에 따른 보상이다. 경서는 “‘경서가 이런 노래도 잘어울리는구나’ ‘이 노래가 나오면 드라마에 더 집중하게 된다’ 같은 반응을 얻고 팠다”며 “바람대로 ‘드라마의 내용, 장면, 인물들의 서사를 떠오르게 하는 참된 OST’라는 댓글이 달려 기뻤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경서는 SBS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발라드림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지난 13~14일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단독 공연 ‘경서랑 팬서트’를 펼쳤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경서는 “올해 미니앨범과 전국 투어 공연 등을 통해 꾸준히 목소리를 들려드리며 많은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앞으로도 이렇게 제 목소리가 들려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드라마 ‘사랑의 이해’와 ‘원더 와이’를 향한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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