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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인물관계도에는 각양각색의 인물들과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엿보여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를 기대하게 한다.
먼저 국립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담당지구를 나눈 분소 중 해동분소가 극의 주요 무대가 된다. 이곳에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레인저 서이강, 새로 입소한 신입 레인저 강현조와 분소장 조대진(성동일 분), 정구영(오정세 분), 이양선(주민경 분), 이다원(고민시 분)이 소속돼 있다. 서이강, 정구영과 동기인 박일해(조한철 분)는 비상시 등산객들의 대피에 이용되는 비담대피소의 팀장으로서 이들과 함께 지리산을 지킨다.
뿐만 아니라 정구영은 타고난 체력이 약해 구조 활동은 힘들지만 분소의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행정 직원 이양선에게 마음을 전달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해 분소 안 뜻밖의 러브라인에 파란불이 켜질 수 있을지 호기심과 함께 귀여운 미소를 유발한다.
해동분소가 소속된 전북사무소에는 매서운 카리스마를 가진 소장 김계희(주진모 분), 지리산의 문화, 역사, 인문학에 빠삭한 자원보전과 직원 김솔(이가섭 분),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인 생태복원센터 연구원 윤수진(김국희 분)이 자리해있다. 이들은 지리산에서 벌어질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고 조난자들을 구하기 위한 해동분소 레인저들과의 협업을 예고한다.
한편, 경찰들의 등장은 사건 발생을 짐작케 해 심상치 않은 기류를 형성한다. 해동파출소 경찰 김웅순(전석호 분)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알고 있는 척척박사로서 고향 지리산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다른 인물. 행여나 무슨 일이 생길까 늘 경계태세인 그가 신참 박순경(한동호 분)과 어떤 미스터리를 맞닥뜨리게 될지 은근한 긴장감이 서리고 있다.
이렇듯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입체적인 인물들과 다채롭게 뻗어가는 관계의 가지들이 지리산 위에서 어떤 모양을 이루게 될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지리산’의 첫 방송을 향한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