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존 허, PGA 투어 신인왕 '찜'

  • 등록 2012-05-28 오후 2:55:36

    수정 2012-05-28 오후 2:55:36

▲ 존 허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재미교포 '루키' 존 허(22·허찬수)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연착륙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활약했던 존 허는 올 시즌 PGA 투어에서 15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네 번이나 들며 이 부문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세계 톱랭커들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버바 왓슨(미국) 등과 순위가 같다.

상금 순위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플레이오프 대회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포인트)도 최상위권이다.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과 발레로 텍사스 오픈 2위 등으로 지금껏 쌓은 상금은 204만7540달러(약 24억원). 타이거 우즈, 빌 하스(이상 미국) 등 유명 선수보다도 많다.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로 꼽히는 배상문(96만7285달러·약 11억원)은 상금랭킹 43위에 그치고 있어 존 허가 크게 앞지르고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932점을 받은 존 허는 이 부문 15위다. 천만달러를 놓고 벌이는 세계 최대의 가을 잔치인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초대받을 가능성이 높다.

존 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파70·7204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 달러·약 76억원)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선전을 이어갔다.

첫날 이븐파로 공동 15위에 오르더니 둘째 날 4타를 줄이고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셋째 날 1타를 더 줄여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그는 마지막 날 이븐파로 끝까지 순위를 지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을 불과 보름 남겨두고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대회 우승은 잭 존슨(합계 12언더파 268타)이 차지했다. 존슨은 시즌 3승을 눈앞에 뒀던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합계 11언더파 269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8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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