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전설 방수현, 안세영에 힘 보태 “살인적 경기…협회 변해야”[파리올림픽]

  • 등록 2024-08-06 오전 8:50:58

    수정 2024-08-06 오후 2:50:41

안세영과 방수현(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 방수현 MBC 해설위원이 협회를 직격한 안세영(22·삼성생명)의 ‘파격 발언’에 힘을 실으며 “협회가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수현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새롭게 바뀔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서승재 선수가 살인적인 경기를 했다. 10게임을 했다”며 “(배드민턴협회가) 선수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재는 이번 대회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 모두 출전해 경기를 치렀다.

안세영은 이날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 인대 부상을 당했고, 무릎 부상을 안고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에 대해 방 위원은 “안세영 선수와 그 부분에 대해선 이야기를 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세계연맹이 대회 흥행을 위해 상위 대회엔 랭킹 16위 이내 선수를 웬만하면 참가시키려고 한다. 안세영 선수가 충분히 회복하지 않고 힘들게 뛴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로 안세영의 금메달 결정전을 중계한 방 위원은 “제가 올림픽 결승에서 뛸 때보다 더 긴장했다. 안세영이 끝까지 잘해줬다. 감개무량하다”며 기뻐했다.

안세영은 이번 금메달로 방 위원도 이루지 못한 올림픽, 세계선수권 동시 우승을 달성했다. 방 위원은 “이제 안세영은 전성기다. 그의 시대가 왔다”며 “안세영 선수의 단점은 쉬지 않는 건데 부상을 끌고 와서 1등을 했으니 이제 좀 쉬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를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작심발언을 쏟아냈고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수 보호, 관리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은퇴로 곡해하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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