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주역’ 디마리아 꽁꽁 묶은 김민재

세리에A 18R 나폴리, 유벤투스 5대 1 대파
풀타임 뛰며 태클 5회·패스 성공률 93%
축구 통계 매체, 평점 7.7 부여…4번째로 높은 점수
  • 등록 2023-01-14 오후 3:55:11

    수정 2023-01-14 오후 3:55:11

김민재가 14일 열린 세리에A 유벤투스와 홈경기에서 앙헬 디마리아의 공을 뺏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에서 뛰는 ‘철벽 수비수’ 김민재(27)가 맹활약한 가운데, 나폴리가 유벤투스를 대파했다.

나폴리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유벤투스에 5-1 대승을 거뒀다.

승점 47(15승 2무 1패)을 쌓으며 2위 AC밀란, 3위 유벤투스(이상 승점 37)와 격차를 승점 10으로 크게 벌린 나폴리는 독주 체제를 달렸다.

나폴리에 입단한 뒤 세리에A 16경기를 연속으로 풀타임 출전하다 지난 17라운드 삼프도리아전에서 처음으로 45분을 뛴 뒤 교체된 김민재는 이날 다시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에 공헌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태클 5차례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패스 성공률은 93%를 기록했다. 득점 기회로 이어진 패스도 1차례 성공했다.

나폴리는 전반 14분 빅터 오시멘, 전반 39분 크바라츠헬리아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서갔다. 유벤투스는 전반 42분 2022 카타르월드컵 아르헨티나 우승의 주역인 앙헬 디마리아가 앙헬 디마리아가 반격의 골을 넣으며 나폴리를 추격했다. 김민재는 이때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향한 디마리아의 패스를 다리 사이로 흘려보내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외에는 디마리아에게 전해지는 패스를 한 박자 먼저 끊어내고 가로채며 그를 꽁꽁 묶었다.

나폴리는 후반 10분 아미르 라흐마니, 후반 20분 오시멘, 후반 27분 델리프 엘마스의 연속 골로 유벤투스를 5-1로 대파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 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을 통틀어 4 번째로 높은 평점 7.7을 부여했다.

함께 센터백 듀오로 나선 라흐마니(7.8), 3골을 합작한 오시멘(9.4), 크바라츠헬리아(9.8)만 김민재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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