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를 제작한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1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영우’의 시즌2를 제작할 것”이라며 “희망 골든타임은 2024년쯤이다. 그 시기에 시즌2가 방송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출연진 및 제작진의 스케줄 조율이 쉽지 않아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면서도 시즌2 제작 과정에서 출연진은 물론 연출 및 작가, 제작진의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변이 없는 한 구성원들의 90% 이상은 그대로 가자는 게 목표”라며 “이 때문에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즌2를 제작할 것이란 계획 자체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즌2가 방송되기 전까지 이미 연재 중인 웹툰, 뮤지컬 제작, 굿즈 판매 등 ‘우영우’의 IP(지적재산)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 콘텐츠 제작을 통해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계속해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도 부연했다.
초반엔 자폐 스펙트럼이란 낯선 소재에 대중에게 생소한 채널 ENA에 편성돼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존재했지만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여러 문제들에 화두를 던져 공감을 사며 입소문을 탔다. 여성, 영세업자, 성소수자,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부터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관람료 폐지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실제에 있을 법한 다양한 사건들을 에피소드로 풀어내 호평을 얻었다.
오는 18일 종영을 하루 앞둔 가운데 시즌2 제작 소식으로 ‘우영우’가 마지막회 유종의 미를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