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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은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도감청실 소속 군인 정만복 역을 통해 가족과 생계를 위해 감청 일을 하며 느끼는 죄책감과 내적 갈등을 내밀한 감정 연기로 표현. 시청자로 하여금 정만복에 대한 연민과 애잔함을 느끼게 하며 그의 상황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김영민이 완성한 ‘귀때기’는 인정이 느껴지는 따뜻하고 선한 인물로 그려짐으로써 마지막에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드라마 팬들의 애정 캐릭터로 자리했다.
이어 김영민은 180도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 친구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남자, JTBC ‘부부의 세계’ 손제혁을 연기한 것. 김영민은 손제혁을 젠틀하면서도 유연하게 그리며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켰고, 부부 사이 신뢰를 잃은 후 제 자리를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는 솔직하게 진심 어린 사죄를 구하는 반전 면모로 연기 변주를 더하며 손제혁을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이에 마지막까지 손제혁 부부의 재결합을 바라는 이들이 생겼을 정도. 김영민이 선사한 캐릭터 반전이 호감을 이끌었다는 평을 얻으며 배우의 힘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한편, 대체불가한 캐릭터를 탄생 시키는 김영민이 현재 진행형 열연을 펼치고 있는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