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FIFA 클럽월드컵도 정상...9개월 사이 6번째 우승 달성

  • 등록 2021-02-12 오전 9:21:03

    수정 2021-02-12 오전 9:21:03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프로축구 클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뮌헨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티그레스 UANL(멕시코)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뮌헨은 2013년 이후 7년 만에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시작으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독일 슈퍼컵에 클럽 월드컵까지 지난 9개월 사이 무려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뮌헨의 우승으로 FIFA 클럽 월드컵은 8년 연속 유럽 팀의 독주가 이어졌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은 쪽은 뮌헨이었다. 뮌헨은 전반 18분 요주아 키미히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키미히가 슈팅하는 과정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뮌헨은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4분 리로이 자네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전에도 계속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후반 14분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키미히의 크로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패스 연결했고 이를 뱅자맹 파바르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아프리카 챔피언 알 아흘리(이집트)가 남미 챔피언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승부차기 끝에 눌렀다. 두 팀은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알 아흘리가 3-2로 이기고 승리해 3위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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