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은 “내가 ‘스튜디오 음악당’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알다시피 난 록 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 10대와 연습생 시절엔 록 밴드에 대한 꿈이 있었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그때 꿈이 떠오른다. 그래서 요즘 작곡가를 만나 작업을 한다. 하지만 40대가 돼가는데 다시 처음부터 꿈을 꿔도 되는지 고민이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도전이 조금 두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희철은 “이수만도 나의 앨범과 개인 활동을 적극 지지해준다. 하지만 굳이 10대 꿈을 40대에 꿔도 되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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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근데 나도 음악적인 꿈과 욕심이 있잖냐. 팀 활동을 못 하는데 혼자 노래를 내면 팬들은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김희철은 멤버들에게 미안해했다. 그는 “콘서트 투어를 돌면 은혁이 무대 연출을 다한다. 은혁은 내 상태를 배려해준다”며 “멤버들은 땀 흘리고 고생하는데 난 리프트 타니까 내가 너무 민폐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한 번은 무대 뒤에서 ‘내가 계속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걸까?’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김희철은 또 “과거 강호동이 나에게 해준 말이 있다. 넌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 거라고 하더라. 근데 사실이다”라며 “연습생 시절엔 버스킹하고 투어하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말도 안 되는 팀을 만나 말도 안 되는 사랑을 받고 있다. 어떻게 보답을 해줘야 할지 행복한 빚으로 쌓아가고 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