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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500홈런 기록은 쉽게 감이 잡히지 않을 만큼 놀라운 기록이다. 이승엽이 400홈런을 쳤을 당시 그의 옛 동료였던 포수 사토자키(지바 롯데)는 “40홈런을 10년간 때렸다는 소리 아닌가. 정말 놀라운 기록이다. 상상도 잘 안된다”고 평가한 바 있다. 500홈런에는 그 이상의 무게감이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이승엽은 국내에서 활동한 2003년까지 9년간 1143경기에서 32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지바롯데, 요미우리, 오릭스 등을 거치며 8년간 797경기에서 159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올해는 삼성으로 복귀해 74경기서 16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현역 선수 중 500홈런 이상을 달성한 선수도 메이저리그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짐 토미(필라델피아), 매니 라미레스(오클랜드)등 3명 뿐이며 일본에는 없다.
이승엽은 499홈런을 달성하는 동안 2014경기에 출전, 경기당 0.25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며, 4.04경기당 1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 페이스라면 시즌 최종 홈런수는 28개가 예상되며 한국 통산 352개로, 양준혁이 갖고 있는 최고 기록(351개)도 넘어설 수 있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