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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12회에서는 강호(이도현 분)가 기억을 되찾으며 새로운 막이 열렸다. 미주(안은진 분)는 삼식(유인수 분)과 예측 불가한 공조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강호의 사고에 얽힌 전 약혼녀 하영(홍비라 분)을 찾아 나서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12회 시청률은 전국 11.0%로 동시간대 1위, 수도권은 12.3%로 전 채널 1위(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에 올랐다. 타깃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3.5%로 전 채널 1위를 지켰다.
이날 행복한 농장의 화재 현장에 영순(라미란 분)과 강호 다음으로 도착한 사람은 삼식이었다. 얼떨결에 붙잡혀 간 태수(정웅인 분) 일당 무리에서 도망쳐 나와, 강호를 만나러 왔다가 소식을 엿듣고 달려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도착했을 때 방화범으로 의심되는 신원 불명의 남자들을 맞닥뜨리게 됐다. 괴한의 습격을 당한 삼식은 한순간 정신을 잃었고, 그들이 떠나고 난 뒤에야 조우리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바로 그때 영순이 먼저 탈출에 성공해 밖으로 나오며 강호가 아직 불길 속에 갇혀 있다고 알렸다. 이에 미주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뛰어들려고 하자, 겨우 정신을 차린 삼식이 그를 대신해 물을 뒤집어쓰고 뛰어들었다. 그러나 잠시 후 불길 속을 뚫고 나온 것은 삼식을 등에 업은 강호였다.
그런 가운데 강호는 깨어나자마자 수현(기은세 분)을 살해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태수가 우벽(최무성 분)과 작정하고 강호를 범인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것이었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된 강호는 모든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고,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척 불리한 상황을 모면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영순과 강호는 특별한 재회를 했다. “다녀왔습니다, 어머니”라는 강호의 인사와 애틋한 눈물이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강호에게는 이제부터 해결해야 할 일들이 남았다. 아버지 해식과 수현처럼 당하지 않으려면 그들을 먼저 잡을 증거가 필요했다. 떠날 채비를 마친 그는 모든 게 끝날 때까지 기억이 돌아온 것을 비밀로 해 달라고 당부하며 영순과 미주, 두 아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미주는 예진이 찍어둔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중에는 강호의 사고가 발생한 날, 하영이 운전석 물병에 정체 모를 약을 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미주는 삼식과 수상한 정황을 공유하며 그와의 접촉을 시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집 앞에서 아무리 기다려봐도 하영은 쉽게 만날 수가 없었다. 특히, 한 차례 미주를 돌려보낸 태수의 집 가사도우미가 하영이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나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귀띔해 의구심을 더했다. 이에 삼식은 태수가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하영이 판을 어그러트릴까 봐 일부러 가둔 게 아닌지 의심했다. 미주는 하영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당시 그가 진단서를 받아온 우성의료원으로 향했다.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총 14부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