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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이끄는 한국(세계 31위)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5차전 멕시코(24위)와의 경기에서 71-87, 16점 차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5차례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전패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94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0년 만에 세계대회 승리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199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전 전패를 당한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10여패 늪에 빠졌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나 지도자 모두 새로운 것을 느끼고 경험했다. 충격적일 정도다”라며 “우리가 장기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외곽슛, 스피드, 압박 수비인데 상대에 완벽하게 졌다. 선수들 개인기가 특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실망하고 포기할 것은 아니다”라며 “김종규, 이종현 등 젊은 선수들이 희망을 보였다”고 긍정적인 면을 짚은 뒤 “하면 되겠다는 희망을 봤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압박 수비에 대한 부분을 더 준비해서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