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단지`, 엇갈린 호평과 혹평…`日 아침 웬 15세 이상?` 지적

  • 등록 2010-07-25 오후 12:52:10

    수정 2010-07-25 오후 12:52:53

▲ MBC `꿀단지`의 `알까기` 코너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 새 예능프로그램 `꿀단지`에 시청자들의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다. 이와 함께 편성 시간대와 지방에서는 방영이 안 된다는 점에서 불만도 제기됐다.

`꿀단지`는 `환상의 짝꿍` 종영 후 일요일 오전 9시25분에 새로 편성된 프로그램이다. `하땅사` 이후 개그프로그램이 없는 MBC가 공연 형식의 코미디에서 탈피해 콩트 형식으로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25일 첫 방송에서 `꿀단지`는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의 `요괴 특공대`, MC몽과 김주철, 오정태가 출연하는 `몽이`, 노사연, 이무송 부부와 김주현이 가족으로 등장하는 `무적맘`, 최양락이 10년 만에 재개한 `알까기`, 하춘화, 김미려 등이 출연하는 `하춘화의 시` 등으로 꾸며졌다.

이외수와 김태원이 겨룬 `알까기`와 하춘화가 `쌍방과실`을 시로 지어 낭독한 `하춘화의 시`, 유세윤의 집에 설치한 CCTV를 돌려보며 요괴의 흔적을 찾는 `요괴 특공대`, 은지원과 안영미, 김나영이 출연해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꾸며진 `친구가 되었어` 등 코너들은 나름 코믹요소를 갖췄다.

자신을 30대 남성이라고 밝힌 한 시청자는 “과거 재미있게 봤던 콩트 형식의 코미디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모든 코너가 재미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구식 유머다. 기대를 했었는데 재미없었다”고 한 시청자를 비롯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시청자들도 많았다.

또 남녀의 연애담을 주요 소재로 다룬 코너가 많은 데다 일부 코너들은 다소 선정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방송에 앞서 `15세 이상 시청`등급이 명시되기는 했지만 일요일 오전 시간대에 방송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시청자는 “일찍 일어나는 착한 조카와 함께 첫 방송을 보기위해 `꿀딴지`를 틀었는데 웬 15세인가 싶었다. 내용도 살짝 이상했다. 아침엔 어린이 어른 모두를 위한 내용의 방송을 했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MBC 코미디는 지방에서는 볼 수 없다. 매번 인터넷에서 돈 내고 봐야 하는 실정” 등의 불만을 담은 글들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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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콩트 코미디가 온다`…MBC 새 예능 `꿀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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