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민정-정경호-최정윤, 삼각사랑 '본격점화'

  • 등록 2009-11-30 오전 10:16:09

    수정 2009-11-30 오전 11:49:03

▲ 이민정-정경호-최정윤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강현수, 다시 나 좋아해주면 안 돼?" ('그대 웃어요' 20회 중 정경의 대사)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극본 문희정, 연출 이태곤)가 자매간의 '삼각사랑'이 본격 점화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에서 극중 강현수(정경호 분)가 8년간 짝사랑해 온 서정경(최정윤 분)이 현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된 것.

그간 동생 정인(이민정 분)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현수를 보며 미묘한 마음의 갈등을 겪어 온 정경은 자신과 교제해 온 소아과 과장의 불확실한 태도에 배신감을 느끼면서 현수의 진정한 사랑을 뒤늦게 깨닫는다.

그러나 이미 현수는 정인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상태. 이에 따라 앞으로 세 사람 사이의 엇갈린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경 역을 연기중인 최정윤은 "진정한 사랑이 누구였는지 깨닫고 그를 놓치고 싶지 않아 하는 극중 정경의 마음이 이해가 돼 연기를 하고 있는 나도 매우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실제 상황이라면 두 사람의 사랑에 박수를 쳐주며 떠날 것 같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현수와 정인, 정경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복잡한 심적 갈등과 함께 전개될 예정"이라며 "자극적인 '삼각관계'가 아닌 서로에 대한 마음의 이끌림 탓에 어쩔 수 없는 젊은 남녀의 갈등을 세밀하게 그려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대 웃어요'는 한 재벌 가문이 몰락하면서 수십년 간 일해 온 자가용 기사의 집에 온 가족이 얹혀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가족 드라마로 매회 코믹하면서도 상큼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률 2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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